2022-12-15

올 해 최고의 경주 ‘그랑프리’를 품을 챔피언은?

우승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인 경주마들의 모습

일요일 오후, 서울에서 열리는 2300m 그랑프리(GradeⅠ) 경주에 16마리의 경주마들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한국 경마에서 최고 영예인 그랑프리(Grade Ⅰ)는 오후 4시 20분(한국 시각)에 시작될 예정이다.

해당 경주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여겨지는 선수는 위너스맨과 라온더파이터이다.

위너스맨은 11월에 열린 2000m 대통령배(GradeⅠ)에서 아쉽게 3위를 기록했지만 지난 9월에는 코리아컵(GradeⅠ)에서 라온더파이터와 킹오브더매치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그는 오는 경주에 14번 게이트를 배정받았으며, 서승운 기수와 호흡을 맞춘다.

바이언의 자마인 라온더파이터는 2번 게이트에 서게 됐다. 그는 지난 10월에 열린 2000m KRA컵 클래식(GradeⅡ)에서 준우승마인 킹오브더매치와 5마신차이로 우승을 거머쥔 바 있다. 그랑프리(GradeⅠ) 경주에서 라온더파이터는 문세영 기수와 함께 달린다.

지난 대통령배(GradeⅠ)에서 위너스맨을 따돌리고 우승한 5세마 라온퍼스트도 주목할 경주마이다. 머스킷맨의 자마인 그녀는 박종곤 조교사에게 훈련받았으며 올해 빛나는 한 해를 보냈다. 오는 일요일 라온퍼스트는 지난 2008년과 2009년에 그랑프리(GradeⅠ)에서 우승했던 동반의강자에 기승한 최범현 기수와 경주에 오른다.

2021년 그랑프리(GradeⅠ)에서 김용근 기수와 우승을 가져간 행복왕자도 2022년 그랑프리(GradeⅠ)에 출전한다. 데어데빌의 자마이자 미국산 경주마인 5세마 행복왕자는 올해 아직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해 우승에 목말라 있는 상태다. 그는 최근 KRA컵 클래식(GradeⅡ)에서 4위를 기록했으며 올해 15번 게이트에 위치하게 됐다.

서울 경마장에서 그랑프리 경주가 열린다

이밖에 가장 넓은 게이트에 안착하게 된 돌콩, 1번 게이트의 금아미스틱, 사려니퍼스트와 위너골드도 그랑프리(GradeⅠ)의 영예를 위해 질주할 예정이다.

사려니퍼스트는 최근 출전한 3번의 경주에서 모두 1위를 기록했으며, 위너골드는 지난 10월에 열린 1800m 1등급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돌콩은 올해 KRA컵 클래식(GradeⅡ)에서 9위를 기록했다.

최근 부산에서 열린 2000m 경주에서 1위를 달성했고 23전 10승의 경력을 소유한 바베어리언 역시 눈 여겨 볼만한 경주마이다.

2300m 첫 장거리를 달리게 된 라온더파이터가 지난 KRA컵 클래식(GradeⅡ)에서 보여준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가장 높은 확률로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어 보인다.